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이폰을 닮은 권총-아이디어 컨실

4차 산업 혁명이나 인공지능과 관련이 없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라 포스팅 합니다.

한 총기 개발업체가 스마트폰처럼 위장할 수 있는 특수한 권총 디자인의 특허를 신청해 총기 반대론자들과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 아이디어 컨실 - 데린저 권총
CNN에서 운영하는 증시 웹사이트 ‘CNN 머니’ 등 외신은 미국의 총기 제작사 ‘아이디얼 컨실’(Ideal Conceal)이 스마트폰과 같은 외관을 지닌 소형 권총의 특허를 신청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명과 동일한 이름을 지닌 이 소형 권총은 .380구경(9㎜) 탄환을 사용하는 ‘데린저’ 형태의 총기다.데린저 권총이란 두 개의 총열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에 단 두 발만을 장전할 수 있는 호신용 총기를 말한다. 소형화하기에 적합해 주로 여성들이 가방에 숨기는 방식으로 휴대한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이 다른 데린저 권총과 다른 점은 손잡이 부분을 접어놓을 경우 스마트폰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총은 스마트폰과 흡사한 외관을 갖추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이어폰 단자까지 구현돼있다. 하지만 안전장치를 풀면 손잡이가 펼쳐지면서 즉시 사격이 가능한 권총으로 변신하게 된다.

# 아이디어 컨실 측,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안전 장치일뿐
Ideal Conceal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안전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되어 있다.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김새도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다는 것.
스마트폰처럼 생겼기 때문에 은폐하기 쉽다. 일반사람들에게는 그저 전화기 일뿐이다.


개발자 커크 켈버그는 언 땅이나 아스팔트를 녹이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웨이브 유틸리티’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사업가다. 그는 어느 날 총기를 휴대한 채 인근 식당을 찾았다가 그의 총기를 우연히 발견한 식당 손님들이 겁을 먹는 모습을 본 이후 ‘다른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휴대용 총기의 개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 애호가 관심,  12000정 선주문
미국의 총기애호가들은 벌써부터 해당 권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켈버그는 이미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2500여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기가 성공적으로 특허를 획득하면  395달러(약46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영국 내에서 1만 2000정의 총이 선 주문된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가격에 쉽게 소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속으로 점점 파고들고 있는 것.


# 테러 및 범죄 악용 우려
그러나 총기 반대 운동가들과 경찰은 해당 총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이다.문제는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이다. 최근 유럽 각 지역에서 폭탄 테러 등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모양의 총이라면 누구도 위험을 감지하기 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 존슨 미국경찰조직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Police Organizations) 대표는 CNN머니와 한 인터뷰에서 “총기처럼 보이지 않게 위장한 무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 측은 SNS를 통해 “우리는 경찰을 100% 지지한다”면서 “이 총기가 경찰에 대항하는데 쓰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하게 지갑처럼 생긴 총기도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그런 총기 역시 호신용으로 활용될 뿐 경찰 공격용으로 사용된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패트릭 미국 총기폭력반대연합(Coalition to Stop Gun Violence) 홍보부장은 아이디얼 컨실이 “특허를 받지 못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총기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위험하고, 반대로 평범한 스마트폰이 총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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