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어디까지 발전 할수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이 이미 추론의 영역에서도 인간을 월등히 넘어선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 발전 속도가 예상했던것 보다 빠른 듯 합니다. 아마 머신런닝이 거의 완성이 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온라인에서 세계 최고수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4일까지 60전승을 기록했고, 그 이후 예정된 경기는 아직 없다.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때와 비교하면 ‘알파고’는 훨씬 강력해진 모습이다.
알파고는 중국의 바둑 사이트 한큐바둑으로 전장을 옮겨 ‘마스터(Master)’라는 아이디로 대국을 이어 나갔다. 급기야 구글 딥마인드 측은 지난 2~3일 ‘마스터’를 상대로 최초의 승리를 거두는 사람에게 10만 위안(약 1700만원)을 주겠다며 상금까지 내걸었다. 하지만 아직 승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알파고에 무릎을 꿇은 상대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각각 한·중·일 랭킹 1위인 박정환·커제·이야마 유타 9단이 모두 알파고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박정환 9단은 다섯 판을 도전했으나 한 판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세계 최강인 커제 역시 세 판을 도전했으나 전패의 치욕을 당했다
국내 상위 랭커인 안성준·박영훈·김지석 9단도 알파고 앞에 처참히 무너졌다. 중국의 톱 랭커인 퉈자시·스웨 9단 등도 알파고의 압도적인 실력에 돌을 던지고 말았다. 김지석 9단은 “알파고는 말이 안 되게 바둑을 잘 둔다. 나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안성준 9단은 “지난해 3월 알파고보다 지금의 알파고가 강해진 것을 느낀다”며 “프로기사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대국 과정도 놀라웠다.
지난 3일까지의 50국 모두 알파고는 초반부터 가볍게 우위를 점했고 대국이 끝날 때까지 거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부분 대국에서 알파고는 유유히 불계승을 거뒀고, 어쩌다 나온 계가 바둑에서도 한·중·일 고수들은 종국까지 집 차이만 좁혀졌을 뿐 승부의 격랑은 일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대국자가 170수 언저리에서 불계패를 선언했는데, 이는 250~300수 정도인 평균 대국 수순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그만큼 세계 최강의 고수들이 알파고를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일찌감치 대국을 접은 것이다.
현재 알파고 외에 프로기사 수준의 기력을 갖춘 AI 바둑 프로그램으로는 중국의
‘싱톈(刑天)’과 일본의 ‘딥젠고(DeepZenGo)’ 등이 대표적이다. 싱톈과 딥젠고도 현재 프로기사들과의 대국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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