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3일 화요일

시대의 질문에 답하다

 나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시대가 묻는다
시대는 끊임없이 변한다.
어제와 오늘이 같을 수 없고, 내일을 확신하기란 더더욱 어려울 만큼 변화의 속도도 빠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곤두박질치는 경제, 신뢰를 잃고 혼란만 거듭하는 정치,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대응할 만한 능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시대의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대는 더 나은 세상에서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에 대해 늘 생각하게 하고 그에 따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식들은 우리의 생존과 연관되어 있다. 개인의 생존, 국가의 생존, 더 나아가서는지구촌 인류의 생존과도 뗄 수 없는 문제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을 넘어, 아는 만큼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시대의 질문에 답하다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확률, 집단에서 개인이 살아남을 확률, 기업들의 경쟁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확률 등 우리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지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단순히 머리를 채우는 지식은 삶의 질을 높이겠지만, 시대 상황은 그리 여유롭지 못하다. 지금우리에겐 좀 더 삶과 밀접한 현실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어떠한 거짓과 유혹에도 농락당하지 않을 만큼의 지식을 쌓는 것, 그것만이 시대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서 우리 스스로가 구할 수있는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지식이 존중받는 시대, 지력이 강해지는 사회를 위해
이 책은 최근 3년간의 대한민국 주요 현안들과 세계정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철학적인 논증과 이성을 기반으로 사실(팩트)에 대해 말하고, 때론 비판했으며 미래를 내다보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고 그 안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기에 이 책 한 권이면 부족함이 없을 만큼 탄탄한 구성과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상에 머물지 말고 흐름을 읽어라!
『시대의 질문에 답하다』는 경제·경영, 정시·사회, 역사·철학, 국제정치, 국제경제라는 다섯 개의 파트 안에서 주요 현안을 따라가면서 진짜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본질적 쟁점이나 이론적 근거는 무엇이며,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다음의 네 가지 측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살펴보았다.

한 가지 사안에 집중하되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해 저자들은 ‘트럼프 돌풍 현상’의근원은 무엇인지 한국의 다수 언론들이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초기단계부터 주목한 덕분에 보다면밀히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었다.

제국이기를 포기하는 듯 보이지만 간섭과 개입이 더 커질 개연성도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신개입주의라는 것. 이해타산에 민감한 노골적인 비즈니스와 공격적인 굴기, 중국과의 충돌은 예정된 수순처럼 보인다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 변화와 위치, 그 후예상되는 시나리오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했다. (본문 390페이지 ‘美 공화·민주당의 정강’, 321페이지 ‘제국이냐, 패권이냐’)

착각에 빠지기 쉬운 사실들을 바로잡아 경각심을 일깨우다
이 책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IT강국이 아니다. 하루빨리 IT강국이라는 신기루에서 깨어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IT 경쟁력이 각종 평가에서 줄줄이 하락 중이고, 그토록 자랑해온 인터넷 속도 등 정보기술(IT) 인프라에서조차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뼈아프지만 사실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우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게임 등에 광적으로 열을 올리는 IT 소비 강국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며, 대한민국의 IT가 새판을 짜려면 IT 강국이라는 착각부터 빨리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한다. (본문 68페이지 ‘IT 강국이라는 신기루’)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추론하다
영국의 브렉시트를 두고 어리석은 결정을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브렉시트는 영국인이 무지해서 선택한 게 아니라 거대 관료체제로 사회주의화돼가는 EU로부터 영국의 주권을 되찾겠다는 의지임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EU에서 탈퇴한 것은 일자리를 잠식하는 이민과 난민 문제, 연간 30조 원에 달하는 EU 분담금 등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분석과 더불어 EU에서 독일 입김이 점점 세지고, 자신들의 손으로 뽑지 않은 EU 집행위들이 자국의 일에 개입하는독선과 관료주의를 감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영국인들 특유의 강한 자부심 측면에서도 원인을 찾았다.

주장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다
환경문제는 지구촌 모든 국가와 인류가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사실에는 누구도 이견이없을 것이다.
주요국의 감축목표를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한국이 가장 높은 감축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EU, 중국, 러시아 등이 내놓은 감축목표는 사실상 전혀 줄이지 않아도 되는 낮은 목표였다.

기후변화 대응 조치에 수반되는 비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저자는 ‘환경 선진국’이란 유명무실한 칭찬에 연연하는 것보다 실속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본문 479페이지 ‘新기후체제, 결국비용 문제다’)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쳐나가기 위해 저자들은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사실 여부를 다각도에서 확인한다.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자료와 수치가 뒷받침되어 있다는점에서 이 책의 신뢰도는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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