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아마존은 1년전과 비교해 50% 증가한 4만5천대의 로봇을 20개 배송센터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말 아마존은 전체 직원수가 23만명에 달했으며. 배송센터에 도입된 로봇은 3만대였다. 1년사이 로봇숫자가 1만5천대 증가했다. 시애틀 타임즈는 나토(NATO) 회원국인 네덜란드의 병력 보다 많은 수의 로봇이 아마존에 설치되어 있다며 마치 '로봇 군대(Robot Army)' 같다고 비유했다.
#아마존 로봇 도입 50%증가
아마존의 올해 1월 현재 고용 인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초 발표하는 2016년 4분기 실적 발표시 구체적인 종업원수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4분기부터 2106년 3분기까지 자료를 보면 임시직을 제외하고 아마존 전체 스탭 직원은 46% 증가했다. 아마존의 로봇 도입수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업원수 보다는 로봇수의 증가 추세가 빠른 셈이다. 아마존의 유난히 높은 로봇 사랑을 알 수 있다.
지난 2012년 아마존은 보스턴 소재 로봇 업체인 키바 시스템즈(Kiva Systems)를 인수했다. 현재 아마존이 도입하고 있는 물류 로봇은 토스터처럼 생긴 평평한 모양의 오렌지색 로봇과 팔렛을 옮기는데 주로 사용하는 노란색 로봇이 있다.
오랜지색 로봇은 높이 1피트(30.48cm) 정도로 319파운드(약 145kg)의 짐을 싣고 시속 8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은 배터로리 작동하며, 매시간 5분 정도 재충전을 해야 한다. 선반 스택(stack) 밑으로 들어가 제품을 통째로 운반한다. 각 선반에는 바코드가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로봇은 바코드를 인식한 후에 물건을 정확히 운반할 수 있다. 오렌지색 로봇과 달리 노란색 로봇은 고정형으로 로봇 팔을 이용해 팔렛을 옮기는데 사용된다. 최대 3천 파운드(약 1360kg)까지 감당할 수 있다. 많은 로봇이 여전히 물건을 집고 선반에 넣는 것은 대부분 사람 손에 의존하고 있다. 로봇의 도입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평소보다 아마존 주문량은 10배 가량 늘었지만 물류센터에서는 밤을 새워 일하거나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직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십 개의 상자를 한꺼번에 들어 올리고 이를 옮기는 키바 덕분이다.
#키바와 로보스트
아마존 관계자는 “키바 로봇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 1500만 개 중 소비자가 주문한 것을 넓은 물류센터 안에서 정확하게 찾아내 배송데스크로 옮긴다”면서 “현재 세계 120여 곳의 물류센터 가운데 20곳이 로봇을 기반으로 한 첨단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가진 로봇 직원은 키바뿐만이 아니다. ‘로보스토’(Robo-Stow)라는 이름의 로봇은 대형 물품 이동용 대형 로봇으로, 무게 6t 가량의 컨테이너를 들어올릴 수 있다. 사람이 물건을 나를 때보다 사고 위험이 낮은데다 속도도 더 빨라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 로봇 도입은 필수
아마존은 연말 연시를 맞아 창사 이래 최대 대목을 맞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아마존에서 근무한 인력은 23만 명, 현장에 투입된 로봇은 3만 대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사람과 함께 혹은 사람을 대체해 각종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로봇의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이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10억개 이상의 제품 주문이 이뤄졌다. 이처럼 급증하는 소비자들의 주문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배송센터의 로봇 도입은 필수적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