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9일 목요일

MS AI비서 코타나, 안드로이드 잠금화면에 들어간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인공지능비서 ‘코타나’가 안드로이드 기기의 잠금 화면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MS 전문 매체 MS파워유저는 MS가 안드로이드 잠금 화면에서 코타나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현재 테스트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코나타 앱 업데이트를 한 다음 ‘잠금 화면에 코타나 추가’를 설정하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설정을 마치면 코타나 로고가 잠금화면 하단에 나타나게 되며 화면을 왼쪽이나 오른쪽을 쓸어 넘겨 코타나를 열 수 있다. 작동 방식은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카메라 바로 가기’ 기능을 실행시키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MS파워유저는 밝혔다.
현재 이 기능은 베타 프로그램 사용자 대상으로 테스트 중에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MS는 iOS용 안드로이드용 코타나 앱을 디자인 개편했으며 영국에도 출시했다. MS는 앞으로코타나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세기 컴퓨팅 콘퍼런스 서울(2016년 1월 3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AI 비서 '코타나'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내비쳤다. 코타나는 스마트폰과 게임기 '엑스박스 원'에서 쓸 수 있다.
피터 리 부사장은 한국어 지원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정확한 날짜는 밝힐 수 없지만, 곧 가능하다"면서 "한·중·일 시장은 음성 인식과 관련해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종이처럼 얇은 TV·투명 디스플레이...LGD, CES서 미래기술 공개

LG디스플레이가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 전시회에서 투명 디스플레이와 종이처럼 얇은 월 페이퍼 TV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될 55인치 올레드(OLED) 투명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에 비해 색감이 개선돼 더욱 자연스럽고 투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종이처럼 얇은 혁신적인 디자인의 월 페이퍼 TV용 라인업은 UHD 65인치, 77인치로 전시된다.

UHD 77인치 양면 디스플레이와 UHD 77인치 6장으로 구성한 기둥 형태의 커머셜 디스플레이 등 미래 지향적인 제품도 다양하게 전시돼 OLED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광시야각, 고해상도 기술인 IPS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더욱 높아진 투과율과 업그레이드된 화질을 기반으로 WCG(Wide Color Gamut, 넓은 범위의 색재현율을 구현하는 기술), HDR(High Dynamic Range, 명암비를 극대화하는 기술), 고해상도 기술 솔루션을 통해 화질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높인 IPS 제품들을 다양하게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IPS 나노 컬러 기술은 나노 사이즈의 고색재현 입자를 사용해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65인치 UHD제품에 적용해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터치 센서를 패널에 내재화한 '인터치' 기술을 24인치급 모니터까지 확대 적용했다.
인터치 기술은 터치 커버 글라스가 필요 없기 때문에,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OLED(P-OLED) 기술 기반의 자동차용 미래 제품들도 제안한다.
대화면 및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할 뿐 아니라 디자인 유연성까지 높은 P-OLED기술은 미래 자동차 인테리어에 최적화 된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기판 표시장치(Cluster), 중앙화면표시장치(Center Information Display), 조수석 디스플레이와 함께 대형 투명 OLED, 거울형 OLED 등의 미래 컨셉의 제품들을 실제 자동차에서 사용하듯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준비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인 OLED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들로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페북 저커버그, 성급한 오큘러스 인수 결정 '후폭풍'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법정에 증인으로 섰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가상현실(VR) 장비 업체 오큘러스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 도용했다며 게임업체 제니맥스가 소송을 제기한 탓이다. 



2014년 페이스북은 VR 분야에서 애플과 구글 등 경쟁사를 뛰어넘기 위해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게임 업체 제니맥스는 오큘러스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손해 배상을 요구했고 법정 공방이 2년 째 지속중이다. 제니맥스가 요구하는 배상액은 20억달러로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할 때 지불한 가격과 동일하다.

이날 법정에 선 저커버그는 오큘러스와 제니맥스의 주장 상당 부분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제니맥스측 변호인 토니 새미는 저커버그에게 "당신은 금요일에 (오큘러스 관련) 서류를 검토하기 시작해서 월요일에 (인수) 거래에 서명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페이스북의 인수합병 사례 중 두 번째로 큰 돈이 들어간 딜을 주말 사흘 만에 검토해 승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실제로는 오큘러스 인수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주요 관계자들의 서명 또한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저커버그는 설명했다.

새미 변호인은 존 카맥 오큘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제니맥스의 코드와 서류 1만 건 등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서도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나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가 검토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인수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올바른 일인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20억달러는 큰 돈이다. 오큘러스 인수는 정말 대규모 전략적 투자였다. 페이스북은 이것을 확신할 때까지 토론했는데, 그간 이뤄진 토론은 크고 논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VR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여러 업체를 살폈으며 "우리는 당시 오큘러스가 최선이라고 판단했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길 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이 공개한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 담당자 간의 이메일에 따르면, 둘은 오큘러스가 M&A 협의중 페이스북에 밝힌 것 중 일부가 '사실이 아니었다'고 언급하며 오큘러스 인수의 위험성에 대해 논의한 점이 드러났다.

이날 법정에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사회에 오큘러스 인수에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안데레센 페이스북 이사가 운영하는 벤처 캐피털 안데레센호로비츠는 오큘러스에 37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인수합병으로 2억7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저커버그는 법정에서 안데레센이 자신에게 오큘러스를 소개해준 사람이라고 진술하면서도 안데레센은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7년 1월 18일 수요일

유튜브판 별풍선?…'슈퍼챗' 곧 12개국 론칭

유튜브판 ‘별풍선’?
유튜브가 동영상 창작자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SuperChat)을 신규 론칭한다.
실시간 방송 도중 시청자가 창작자에게 일정 금액과 메시지를 실시간 전달하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의 BJ(Broadcasting Jockey) 수익모델인 ‘별풍선’과 거의 유사하다. 검증된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스타급 BJ들을 영입하기 위한 동영상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셈이다.


17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1일 새로운 동영상 창작자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을 도입한다. 슈퍼챗은 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가 BJ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시청자는 창작자에게 1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BJ에게 슈퍼챗을 전송하면 금액과 함께 아이디 등이 채팅 창에 뜬다. 이때 금액에 따라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으로 표시된다. 금액이 많을수록 파란색보단 빨간색에 가까워진다. 5000원 이상일 경우 채팅창 맨 위 화면에 아이디와 전송 금액이 고정된다. 고정 시간은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원하는 경우 메시지도 함께 전송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슈퍼챗이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을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료 정기구독이나 펀딩 등 다른 콘텐츠 제작자 후원시스템과 달리, 슈퍼챗과 별풍선은 생방송 도중 공개 채팅창을 통해 노출, BJ와 다른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슈퍼챗은 노랑, 주황, 빨강 등 색을 통해 돋보이게 한다면, 아프리카TV는 이모티콘을 활용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유튜브는 지난 12일부터 게임 방송 분야 인기 BJ인 대도서관을 상대로 테스트에 돌입한 상황. 대도서관은 개인방송 ‘대도서관TV’를 통해 슈퍼챗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16일 밤 생방송에서는 방송 초반 1분 만에 10여개의 슈퍼챗이 이뤄졌다. 국적도 한국부터 일본, 호주까지 다양했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에서 오래 활동해왔던 스타급BJ다. 그러나 지난해 아프리카TV의 상업 방송 관련 경고에 반발, 방송 플랫폼을 유튜브로 옮긴바 있다. 유튜브는 오는 31일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등 12개국 모든 BJ들을 상대로 슈퍼챗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유튜브가 슈퍼챗을 정식 론칭할 경우 아프리카TV의 BJ들이 유튜브로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 유입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시청자가 늘어나면 수익 역시 늘게 된다. 실제로 대도서관은 지난 10월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 이동 후 별풍선 없이도 시청자 증가, 중간광고 등을 통해 수익이 약 3배 규모로 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향후 슈퍼챗이 정식 도입될 경우 BJ들이 추가 수익까지 거둘 수 있게 된다. 

구글 측은 슈퍼챗 론칭과 관련 “이전부터 창작자 후원 시스템 마련에 대한 의견이 자주 제기됐다”며 “창작자에게 다양한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마련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슈퍼챗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Do not evil?
이익을 위해 점점 자신들의 창업 정신을 잊어버리는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스마트폰 이후…'AI비서 전쟁' 승자는

지난 10년은 애플의 시대였다. 2007년 내놓은 아이폰을 앞세워 ‘모바일 시대’를 지배했다.​
애플 파워의 핵심은 ‘생태계’였다. 생물학에서나 쓰였던 이 단어는 애플 이후 비즈니스 상용어로 바뀌었다.​ 생태계와 함께 애플의 또 다른 무기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였다. 특히 물리적 키보드를 깔끔하게 치워버린 터치스크린 UI는 아이폰 파워를 극대화한 ‘회심의 한 수’였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안에선 애플을 당할 자가 없다. 그런데 이젠 조금씩 경기 규칙이 바뀌려 하고 있다. 그럴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스마트폰 이후를 책임질 강자로 아마존이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알렉사와 아마존 에코 등을 앞세워 음성인식 전쟁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 상징적인 무대가 올 초 열린 CES 2017이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이 중심이 된 4차산업혁명 시대는 애플이 아닌 다른 기업이 주도할 수도 있다는 단초를 보인 행사였다.​
그리고 ‘애플 아닌 다른 기업’으로 유력하게 떠오른 업체가 바로 아마존이었다. 알렉사란 뛰어난 음성인식 플랫폼을 갖고 있는 아마존은 행사 기간 내내 화제가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LG, GE, 포드 등이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를 선보였다. 알렉사는 스마트폰 시대의 상징인 ’터치스크린 UI’ 대신 ‘제로 UI’란 새로운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제로 UI란 스크린이 없는 UI를 의미한다. 손 대신 말로 각종 기기를 작동시키는 상황을 묘사한 말이다. IoT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 CES 2017에서 '알렉사 파워' 과시 ​
숫자로 드러난 것만 봐도 아마존 음성 플랫폼의 파워는 강력하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는 지난 해말까지 아마존 에코 기기가 600만개 판매된 것으로 추산했다. 에코는 알렉사를 탑재한 아마존의 블루투스 스피커다. 미국 IT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코 시장은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면서도 “하지만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떻게 제로UI 시대를 주도할 수 있었을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 에코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과장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아마존 에코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4년이었다. 그 무렵 음성인식 기술의 대명사는 애플 시리였다. 2011년 아이폰4S에 첫 탑재된 시리는 시중의 온갖 화제를 독점했던 스타였다.​
하지만 아마존은 ‘시끄러운 홍보’ 대신 조용한 전진을 택했다. 그리고 알렉사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확대되자 그런 흐름에 맞춰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

현재 알렉사는 우버, 트위터, 네스트 등을 비롯한 각종 앱들과 연결되는 수 천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런 상황에 대해 “’기괴한 물건’에 불과했던 에코가 어느날 갑자기 생태계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또 자신들의 상거래 생태계에 알렉사 음성인식 기술을 자연스럽게 녹여 넣었다.​
다른 업체들은 쉽게 필적하기 힘든 아마존의 장점은 또 있다. 아마존은 굳이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 판매를 통해 돈을 벌 필요가 없다. 자신들이 구축하고 있는 강력한 상거래 생태계의 입문자 역할만 해도 회사 전체적으론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을 싼 값에 내놓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알렉사란 강력한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한 아마존 에코는 현재 ‘가장 선호하는 IoT 기기’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CES에서 유독 아마존이 관심을 모은 건 이 때문이다.

# 구글, 안드로이드+검색 파워 앞세워 맹추격 ​
시장의 흐름이 그 쪽이라면 다른 기업들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가능성은 제로다. 실제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이 시장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의 당면 과제는 ‘아마존이 IoT 시장 문턱을 지배하는 상황’을 막는 것이다. 구글이 구글 홈을 내놨을 때 외신들이 ‘아마존 에코 대항마’라고 불렀던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 상황에서 아마존의 강력한 대항마는 구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아마존이 갖지 못한 두 가지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검색과 안드로이드다.‘제로 UI’ 시대가 되면 ‘잘 찾아주는 기술’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많다. 그런 점에서 구글이 20년 가까이 축적한 검색 기술은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구글은 최소한 양적인 면에선 모바일 시장 지배자다. 현재 전 세계에 깔려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만 15억 대에 달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론상으론 이 모든 기기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타나란 음성인식 비서를 갖고 있는 MS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구글이 검색과 모바일이란 키워드를 경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면 MS는 윈도10과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MS는 지난 수 십년 동안 오피스, 다이나믹스 등을 앞세워 비즈니스 생산상 소프트웨어 시장 지배자로 군림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이 아마존에 대항할 MS의 경쟁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단 얘기다.

# 시리로 음성비서 대중화시킨 애플, 여전히 고민​
가장 요란하게 음성인식 비서를 채용한 건 애플이었다. 지난 2011년 아이폰4S에 시리를 탑재하면서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실속 면에선 다소 아쉬운 편이다. 아마존을 비롯한 경쟁자들이 이 부문에서 한 발 한 발 전진해갈 때 애플은 제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애플뮤직, 비츠, 시리 같은 다양한 소품들을 갖고 있긴 하지만 ‘꿰어야 보배’다. 아마존 알렉사 같은 것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뛰어들 여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애플의 거실점령 야심작 중 하나인 홈키트(HomeKit)는 여전히 만족스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터치스크린’과 ‘앱스토어 생태계’로 지난 10년을 지배한 애플 입장에선 고민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애플에겐 또 다른 한 방이 있다. 따지고 보면 애플이 남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을 개척한 적은 별로 없다. 대부분 살짝 뒤따라가다가 결정적인 순간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을 택해왔다.

굳이 비유하자면 선두그룹에 살짝 뒤쳐져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 스퍼트를 하는 쇼트트랙 스케이팅 선수 같은 전략이었다. 과연 애플은 이번에도 이런 전략에 성공할 수 있을까? IoT와 음성인식 기술이 지배하는 제로UI 시대를 지켜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미래 사진편집, 손 대신 말로"…어도비 신기술 개발

어도비가 손 대신 말로 하는 사진편집의 세계를 선보였다. 지난주 유튜브에 게재한 30초짜리 콘셉트 영상을 통해서다.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기술이라기보다는 4년전 만든 결과물에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같은 의인화 과정을 거친 모양새다.

영상은 등장인물이 터치스크린이 달린 기기에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사진 크기를 조절하고 SNS에 올리는 과정을 담았다. 미래에 단순한 사진편집 시나리오는 이런 식이 될 것이라는, 어도비리서치의 비전으로 풀이된다.


# '시리'같은 대화형 음성비서, 사진편집에도 적용
지난 10일 어도비리서치가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은 한 남자가 태블릿 기기의 음성입력 인터페이스를 켜는 걸로 시작한다. 
어도비 센세이는 어도비의 머신러닝 기술을 담은 서비스 플랫폼 브랜드다. 여기에 탑재된 어도비의 음성인식시스템이 영상에서처럼 기기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직접 받아들여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어도비리서치 측은 영상에 담은 시나리오가 "우리의 크리에이티브 고객이 어도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용해 쉽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멀티모달 음성기반 인터페이스를 이미지 검색과 편집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이 기술을 담은 상용 소프트웨어(SW)가 개발된건 아니다. 하지만 현시점 이후 어도비가 이런 기술을 품은 모바일 앱을 제품화하더라도,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일이 됐다.

# 음성비서 이전의 음성기반 디지털편집, 4년전 연구에 힌트
영상 속의 편집 기능은 수작업으로 하더라도 그리 어렵지 않은 기초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영상을 소개한 온라인 IT미디어 더버지 측은 향후 어도비가 더 복잡한 이미지 편집 작업도 자동화할 것이라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도비리서치는 4년전에 고수준의 이미지 편집 작업에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방안의 연구 성과도 '픽셀톤(PixelTone)'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적이 있다. 픽셀톤은 지난 2013년 1월 역시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된 아이패드용 사진편집 앱 프로토타입이다. 앱은 사용자의 자연어 음성 및 터치 조작을 받아 사진의 채도, 색조, 밝기를 바꾸거나, 특정 방향으로 흐림 처리를 넣거나, 사용자가 지정한 영역의 명암 및 색상을 조절할 수 있다.

4년전의 결과물 치곤 새로 공개된 유튜브 영상 속의 앱에 뒤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더 고수준의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픽셀톤 프로토타입 앱은 어도비리서치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정보대학(School of Information)이 공동연구한 결과물이다.

영상을 확인해 보면 픽셀톤 프로토타입 앱은 음성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편집할 이미지의 특정 영역을 '학습'시켜 전체적인 의도를 입력하고, 터치스크린의 '슬라이더'를 건드려 미세한 변화 수준을 조절하는 식이다.

사진편집 기술면에서는 픽셀톤 쪽이 더 우월해 보이지만, 새로운 영상에서는 사용자의 요청에 대화하듯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향후 어도비리서치의 연구 결과물이 기존 픽셀톤 앱의 고급 기능도 음성 대화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4차 산업혁명 성공하려면…교육-고용-역기능 해소부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지능정보사회는 삶의 질을 높이고 도우미 로봇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와 인공지능이 범죄를 미리 분석해 차단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자동화의 확대로 삶의 편의성, 안전성 측면은 좋아질 수 있지만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계의 일자리 대체에 따른 소득수준 하락, 양극화 심화,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도 우려된다. 개개인을 넘어서 전력과 교통 등 공공망이 해킹될 경우 국가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세계 각국, 글로벌 ICT 기업 모두 지능정보사회의 변화 속도는 상당히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정부가 15일 공개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에는 “사회정책 개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 우리 가족 일자리 그냥 사라지는걸까​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하면 신기술 분야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반면, 전통산업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기계에 빼앗길 수 있다4차 산업혁명이 처음 언급된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도 이 같은 고민이 담겨 있다.

고용 요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특히 신산업으로 원활하게 직업을 바꾸고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고용형태 다변화를 대비해 고용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종합대책 추진단의 판단이다.
사실상 정규직만 고려되는 현재 고용안전망 수준을 넘어서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고용형태를 포괄하는 새로운 근로기준 법제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까지 주요 직종별 표준계약서와 약관을 확충하고, 2020년 고용 및 산재보험 적용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신산업에 누구나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능정보기술 분야 훈련과정도 새롭게 개발한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전직자 대상 재취업 역량강화 서비스도 포함된다.

어떤 일자리가 새롭게 생길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인력수급전망 고도화와 통계전담조직도 확충한다는 것이 범 정부적 추진단의 구상이다.

# 새로운 세상 준비? 교육이 먼저다
교육 혁신은 지능정보사회를 안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다.​
실질적인 창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추진단 내에서 오가고 있다. 소프트웨어(SW) 교육만 한다고 모두가 기술자가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자동화의 중심에 있는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누구나 갖추는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문제해결 사고력 중심의 교육으로 변모시키고,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내용을 선택하는 학사제도 유연화가 필요하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미래의 지능정보사회에서 빚어질 신산업 발전을 이끌 지능정보 영재를 조기 발굴해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온갖 미래기술이 논의되지만 실질적으로 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이 줄곧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기술 영역별로 대학원을 선정해 10년간 집중 지원하고 지능정보 분야의 석박사 과정에 대한 장학금 확대도 정책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이 산업과 경제 발전에만 쓰일 것이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삶도 윤택하게 해야 한다. 누구나 불편없이 안정적인 삶을 누려야 하기 때문이다.

종합대책 추진단은 사회안전망 강화를 지능정보사회 필수요소로 꼽았다. 실업급여 등의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사회상에 맞는 신규 복지 이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사회보장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사회 갈등 요소를 미리 찾아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이를테면 민간 회사의 보험 상품이 사회 문제로 빚어질 수도 있다.

복지 재정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소득, 재산 정보 분석을 통해 예산누수 방지, 행정부담 경감도 정부적으로 선결할 문제다.


# “기계중심 AI 윤리, 사이버위협, AI 오작동” 무조건 막아라
인공지능(AI)을 갖춘 기계가 인간 중심 윤리를 벗어난다면 지능정보사회 도래를 반길 이유가 없다. 결국은 개인과 사회, 안전한 기업활동이 우선이다.​ 제도적으로 안전한 사회를 이끌어낼 수는 있다. 그래서 논의되는 것이 지능정보화 기본법(가칭)이다. 자율적인 판단 능력을 가진 기계에도 권리와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논의 결과다.

AI를 개발하거나 이용하는 이들에게도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 윤리헌장 제정도 동시에 추진된다. 지능정보기술의 오작동이나 남용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는 목적이다.

AI를 인간 중심 사회를 위한 방어도구로 쓸 수도 있다.
악의적 사회 시스템 해킹이나 오작동을 막기 위해 AI를 통해 지능형 자율 방어체제를 실현하자는 방식이다.

이 부분은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주요 선진국과 첨단 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2017년 1월 16일 월요일

MS, 올해 첫 M&A로 AI 스타트업 '말루바' 선택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첫 인수 대상 기업으로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딥러닝 스타트업 ‘말루바(Maluuba)를 선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획득한 기술은 코타나 등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 말루바,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업체
말루바는 2010년 캐나다 워털루대 공대생 4명이 만든 머신러닝업체. 인간이 읽고 배우고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재현한 딥러닝 기술을 추구하는 말루바는 사용자가 읽고 싶은 장문을 대신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벤처스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11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 받았다.

말루바는 AI분야에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아온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IT전문 외신 더버지는 말루바가 “거의 사람에 가까운 문장 이해 능력을 갖춘 AI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이 보여준 유사한 시스템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외신들은 MS가 말루바 인수를 통해 자연어 처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말루바가 자연어 이해를 위한 딥러닝 연구를 지속해온 만큼, 향후 MS의 언어 이해 및 의사소통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또 딥러닝 분야 최고 석학 중 한명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말루바의 고문을 맡고 있었고, 이번 인수 이후 MS의 AI 부서 고문이 될 예정이다.

# 코타나 강화?
말루아의 기술은 디지털 비서 서비스인 코타나에 통합돼 이메일 같이 매일 처리해야하는 일상적인 업무를 보다 깊이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이메일에서 키워드만 매칭해서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는 수준이 아니라, 이메일 안에 메시지가 담고 있는 의미까지 알아야 대답할 수 있는 질문에도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는 블로그에서 “회사의 최고 세법 전문가를 찾기 위해 조직도와 각종 문서, 이메일을 뒤질필요 없이, 말루바의 기술이 적용된 AI에이전트에게 물어본다면 시스템은 조직 내 문서와 이메일에서 정보를 찾아 이해하고 바로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 측은 이어 “이는 말루바의 최첨단 독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수백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 기술을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것이 연결", 세계 사물인터넷 시장 2020년엔 1520조원

IDC, IoT 시장 전망 보고서…2016년엔 868조원 기록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시장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가 13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IoT 지출 규모는 전년도보다 17.9% 성장한 7370억 달러(약 868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IDC는 전세계 IoT 지출 규모가 2015~2020년 동안 연평균 15.6%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1조2900억달러(약 152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기술별 IoT 시장 점유율(출처:IDC)

# 산업별 투자순위,
2016년 산업별 IoT 투자 순위는 제조(1780억달러), 운송(780억달러), 유틸리티(69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IDC는 2016년 네번째 순위인 컨수머 IoT 부문은 2020년 세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 빌딩과 같이 업계 공통 활용사례에 해당되는 산업간(Cross-Industry) IoT 투자도 5년 예측 기간 동안 상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보험, 컨수머, 헬스케어 및 리테일 부문 지출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산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조 부문이 IoT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 운영이 2016년 가장 큰 투자(1025억 달러)가 이루어진 IoT 활용사례로 꼽혔다. 이외 제조 부문 IoT 활용사례로는 생산자산관리, 유지보수 및 현장서비스 등이 있다.

두번째로 큰 활용사례는 화물모니터링(559억 달러)으로, 이는 운송 업계 IoT 지출을 한층 더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틸리티 업계의 경우, 전기 및 가스의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투자 규모가 2016년 578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의 스마트홈 투자는 예측 기간 동안 두배 이상 증가해 2020년 6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보험 업계에서는 텔레매틱스가 주요 활용사례가 될것으로 보이며,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원격 건강 모니터링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기술별 투자순위,
기술별로는 하드웨어 지출 규모는 5년 전망 기간 동안 거의 두 배 성장해 2020년 4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지출은 하드웨어 및 커넥티비티 부문에 비해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전체 IoT 소프트웨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지역별 지출
IDC는 "아태지역(일본 제외)은 예측 기간 전반에 걸쳐 IoT 지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며, 그 뒤를 미국, 서유럽 및 일본이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에서 IoT 연구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버논 터너(Vernon Turner) 수석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은 비즈니스 변혁 및 로보틱스, 인지컴퓨팅,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 시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킬 것"이라며 "IoT는 벤더 및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앱스토어, 美서 '반독점' 철퇴맞나

애플이 앱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항소법원이 애플 앱스토어 반독점법 위반 관련 항소심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ABC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1년 애플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을 시작됐다. 당시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은 애플이 서드파티 앱을 앱스토어 외의 다른 곳에서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애플이 이런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판매된 앱에 대해 30% 수수료를 떼낸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애플로부터 직접 앱을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제소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소송을 기각했다.



하지만 항소법원 생각은 달랐다. '직접 구매자'가 아니라는 하급 법원 판결이 잘못됐다는 게 항소법원의 판단이었다.

재판을 담당한 항소법원의 윌리엄 플래처 판사는 소비자들이 애플로부터 직접 앱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마크 리프킨 변호사는 “수백만명의 애플 소비자들이 30%에 달하는 판매 수수료 중 상당부분을 되돌려 받아야한다”면서 “반독점 소송에서 피해액의 3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 사례가 있다. 애플이 패소할 경우 수억 달러를 부담해야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반면 애플 측은 소비자들에게 앱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닌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해왔다며 발을 뺀 상태다.

애플 측에선 1977년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를 앞세워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항소법원은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 콘텐츠의 직접적 소비자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재판부는 "애플의 비유는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외부의 앱 개발자들은 자체 판매점들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AI로봇은 전자인간" EU, 법적지위 부여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을 '전자인간'으로 규정한다. AI로봇은 인류에 기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해야 한다. AI로봇의 일탈에 대비해 시스템 작동을 강제 종료할 수 있는 '킬 스위치'도 반드시 탑재해야 한다. 동시에 인간 역시 AI로봇과 협력하며 살아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유럽연합(EU) 의회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AI로봇의 법적지위를 '전자인간(Electronic Person)'으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AI로봇이 금융.제조.의료 분야 등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 최초로 AI로봇의 지위와 AI로봇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EU 의회는 AI로봇이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 기술적.윤리적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EU 결의안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AI로봇 사고 치면 정부에 소스코드 접근권한 의무화
결의안은 AI로봇 시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킬 스위치' 탑재를 의무화했다. 프로그램 오류나 해킹 등 비상상황에서 AI로봇의 작동을 강제로 멈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쟁과 테러 등 AI로봇 악용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의 무차별적인 규제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AI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면서 위협을 가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로봇 개발자들은 당국에 로봇을 등록해야 하고 로봇이 사고를 일으키면 당국에 시스템 코드에 접근할 수 있는 접근권한을 제공할 의무도 정했다.

# EU 국가에 로봇 수출하려면 결의안 따라야
EU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EU 집행조직 안에 '로봇.AI 기구'를 신설해 AI로봇을 둘러싼 기술적.윤리적 기준을 논의하도록 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또 AI로봇이 인간사회의 법률이나 도덕기준에 따라 작동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법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 EU 의회는 "AI로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노동영역이 급변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고용모델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조세시스템도 개편해야 한다는 게 EU 의회의 권고다. AI로봇이 확산되면 대규모 실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AI로봇을 활용하는 이에게 일명 '로봇세'를 물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본회의 의결을 비롯해 EU 회원국들이 각국 논의를 거쳐 법으로 제정된다. 이른바 '로봇시민법'으로, 다른 나라가 EU 회원국에 AI로봇을 수출할 때도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


# 미국, 일본 'AI로봇과 살아가는 시대' 주도 나서
미국은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이 일반인도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인간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AI 파트너십'을 결성했다. 이어 백악관은 AI 로봇 시대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를 연구하는 동시에 관련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당장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사회복지 및 교육 정책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AI 로봇과 함께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해 학교와 대학 내 AI 커리큘럼 핵심 부분에 윤리학과 보안, 프라이버시, 안전과 관련된 주제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의 역량을 키우도록 한 게 주목된다.

일본 총무성도 AI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에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AI 개발지침'을 수립, 이달 말까지 학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열린 'G7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중간 보고 형태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EU의 이번 전자인간 권고안과 유사하다. AI 로봇은 인간을 위협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보완재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를 AI 등으로 극복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에 산학연이 힘을 모으고 있다.

# 지능정보사회 조성 나선 韓, 사회적 합의 병행해야
우리도 AI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지능정보사회 구축에 본격 나선 상태다. 올 상반기 AI 기술 확보 전략과 분야별 투자 방향을 담은 AI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세우고, 언어.시각.추론 등 각종 AI 기술들을 확보하기 위한 'AI국가전략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지능정보화기본법' 등 관련 법제를 마련하고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지능정보사회전략위원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한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새로운 기술 환경 및 사회적 변화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며 "로봇이나 인공지능과 경쟁이 아닌 공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문제와 윤리.도덕.법률적 논쟁에 대해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함께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네이버 기술플랫폼 변신 가속

'기술 플랫폼' 기업을 선언한 네이버가 새해벽두부터 변신에 가속을 내고 있다. 
기술개발 조직인 네이버 랩스를 지난 2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이달 중 실제 도로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인터넷 브라우저 '웨일'과 인공신경망 번역서비스 '파파고'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소비자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와 브라우저, 번역기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고, 자율주행차와 브라우저 등을 플랫폼 삼아 여러 개발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 전략이다. 


# 자율주행차 달리고 웹브라우저 웨일은 매주 새단장 
12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웹브라우저 '웨일'은 매주 이용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2차 테스트에 돌입해 상반기 안으로 상용버전을 출시하는게 네이버의 목표다.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웨일은 점차 핵심기능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다. 웹페이지를 분할해서 볼 수 있는 '스페이스' 기능은 한 화면에서 두개의 웹페이지를 볼 수 있는 기능인데, 기존에는 창 크기를 조절했다가 원래대로 복원시키기가 어려웠던 것이 더블클릭 한번으로 해결되도록 했다.
지난 6일에는 '밸리'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밸리'는 웹서핑 도중 관심이 가능 페이지를 모아두는 기능이다. 네이버 쇼핑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밸리'에 담아둘 수 있다.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또 보고 싶은 영상 역시 '밸리'에 담아두고 필요할때 꺼내 볼 수 있는 것이다. 웨일에 대한 베타 테스터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가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에 대한 호평이 많다. 

자율주행차는 이달부터 본격 속도를 낸다. 일반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미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구글이 지난 2009년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 수백만㎞를 달린 데이터와 경험을 보유한 것처럼 네이버도 본격 자율주행차 데이터를 확보하면 기술개발에는 가속이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통번역앱 파파고,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
네이버 랩스의 또다른 야심작인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앱) '파파고'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파파고'는 네이버 랩스가 개발한 앱으로 기존 번역 서비스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AI가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번역 기술 '인공신경망' 기술이 적용돼 전체 문맥을 파악해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와 유사하게 번역해준다.

지난 10월 네이버 랩스는 인공신경망 기술을 영어 번역에 적용했고 지난달에는 중국어에도 확대 적용했다. 올해는 인공신경망 적용 언어를 더욱 확대하고 파파고에 적용된 기술을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로 이식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이용자들이 네이버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파파고'의 통번역 기술은 웹브라우저 '웨일'에도 적용돼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파파고는 12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운로드 수도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 외에도 네이버 랩스는 인공지능(AI) 비서인 '아미카'와 스마트홈 등 기술과 서비스의 결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분사와 동시에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카메라, 네비게이션 등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인력과 '포켓몬고' 게임으로 널리 알려진 증강현실(AR) 관련 앱을 개발하는 인력을 모집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웨일-파파고, 기술 플랫폼 가능성 증명한다
웨일과 파파고는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 기업을 천명한 이후 처음 선보인 신기술 기반 서비스들이다. 네이버는 자신들의 신기술을 다른 기업들에게 개방,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웨일과 파파고는 다른 기업들에게 신기술이 어떻게 이용자들에게 전달되는지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일을 통해 네이버의 서비스가 얼마나 더 이용자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파파고는 다른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서비스로 전환돼 이용자에게 다가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가 된다. 다른 기업들이 왜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에 올라타야 하는지 보여준다는 의미다.

오는 3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할 예정인 한성숙 내정자는 "올해는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다양한 기술들을 네이버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네이버가 모든 서비스를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서비스를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연결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잇단 사업구조조정…인터넷 드론사업 '타이탄'서도 손 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2년간 공들여온 인터넷 통신 제공용 무인기(드론)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알파벳(당시 구글)이 2014년 무인항공기 제조사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하면서 '타이탄 드론 프로그램'을 시동했지만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고 보도했다.구글은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활용해 태양광을 통해 얻은 전기로 움직이는 대형 드론을 제작하려고 했다. 이 드론이 큰 재해를 겪은 지역 내 수백명 이상 사람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2015년 구글이 알파벳을 모회사로 두는 대대적인 조직정비 작업에 나서면서 이 사업은 구글X로 넘어가게 됐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측은 "타이탄으로부터 온 팀은 2015년 하반기에 구글X로 옮겨갔다"며 "우리는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고고도 무인 항공기를 개발을 향한 여정을 접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대신 열기구를 띄워 통신 인프라가 발달되지 않은 산간벽지를 지원하는 취지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 룬이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더욱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2014년 타이탄 우주항공을 인수하면서 인터넷 드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타이탄 우주항공은 고고도에서 태양열 동력 드론을 띄워 개발도상국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페이스북도 인수 욕심을 냈지만 구글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당시 구글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대기권 위성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것이며 재난 구호나 사막화 등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2015년 중순 애리조나 사막에서 날개 결함으로 드론 파손 사고가 발생하고 지난해에도 뉴멕시코에서 파손 사고를 겪으면서 프로젝트가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최근 들어 실험적인 사업을 줄줄이 정리하고 있다.

# 지속적인 사업 축소
지난해 가을에는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 확장 계획을 중단했고 지난달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년 전 5억달러에 인수했던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영상처리 회사 스카이박스를 플래닛 랩스라는 회사에 매각하려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일부 프로젝트를 줄이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삼성, 올해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 출시?

지난 3일 중국 트위터 사용자인 멍멍데디안지아오(萌萌的电教)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X'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버전 모델인 G9500ZCU0APLF과 G9550ZCU0APLF의 현장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단말기가 실제 어떤 모델이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 X'는 폴더블폰, 현장 테스트 중인 중국버전 G9500은 갤럭시S8, G9550 갤럭시S8 플러스가 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갤럭시S8 시리즈는 VR을 지원하는 고성능 5.1인치 갤럭시S8과 5.5인치 갤럭시S8 플러스로 모두 베젤리스 엣지 투 엣지(bezelless Edge-To-Edge) 4K 디스플레이에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진 디지털 지문인식 터치 홈이 탑재되고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도 지난해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며 "폴더블 폰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산업 등으로의 파급효과가 커 삼성이 꼭 하고싶은 분야"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프로젝트 명 '갤럭시 X'는 굽히고 펴는 과정에서 몇가지 불편한 문제들 때문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보다는 4K QLED 디스플레이 두개를 활용해 안과 밖으로 모두 접히는 인앤아웃폴딩 방식으로 펼치면 7인치 크기의 태블릿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의 생산 시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폴리이미드 필름은 400도 이상의 고온과 269도 이하의 저온을 견디는 필름으로 우주항공 분야 등에서 미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얇고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특성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을 준비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생산 설비 완공과 공식 양산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시설 투자의 종료 시점을 내년 1월 31일로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로 거론된다. 일반적으로 부품 조달과 제품 양산, 출시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폴더블 스마트폰의 공식 상용화 시점은 내년 1분기말, 또는 2분기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X 시제품이 등장할 수는 있겠지만, 관련 부품 양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애플도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잇따라 출시하며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제조사 간 양산 경쟁도 예상된다.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아이폰을 닮은 권총-아이디어 컨실

4차 산업 혁명이나 인공지능과 관련이 없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라 포스팅 합니다.

한 총기 개발업체가 스마트폰처럼 위장할 수 있는 특수한 권총 디자인의 특허를 신청해 총기 반대론자들과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 아이디어 컨실 - 데린저 권총
CNN에서 운영하는 증시 웹사이트 ‘CNN 머니’ 등 외신은 미국의 총기 제작사 ‘아이디얼 컨실’(Ideal Conceal)이 스마트폰과 같은 외관을 지닌 소형 권총의 특허를 신청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명과 동일한 이름을 지닌 이 소형 권총은 .380구경(9㎜) 탄환을 사용하는 ‘데린저’ 형태의 총기다.데린저 권총이란 두 개의 총열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에 단 두 발만을 장전할 수 있는 호신용 총기를 말한다. 소형화하기에 적합해 주로 여성들이 가방에 숨기는 방식으로 휴대한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이 다른 데린저 권총과 다른 점은 손잡이 부분을 접어놓을 경우 스마트폰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총은 스마트폰과 흡사한 외관을 갖추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이어폰 단자까지 구현돼있다. 하지만 안전장치를 풀면 손잡이가 펼쳐지면서 즉시 사격이 가능한 권총으로 변신하게 된다.

# 아이디어 컨실 측,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안전 장치일뿐
Ideal Conceal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안전을 위한 장치라고 설명되어 있다. 본인과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김새도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다는 것.
스마트폰처럼 생겼기 때문에 은폐하기 쉽다. 일반사람들에게는 그저 전화기 일뿐이다.


개발자 커크 켈버그는 언 땅이나 아스팔트를 녹이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 ‘마이크로웨이브 유틸리티’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사업가다. 그는 어느 날 총기를 휴대한 채 인근 식당을 찾았다가 그의 총기를 우연히 발견한 식당 손님들이 겁을 먹는 모습을 본 이후 ‘다른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휴대용 총기의 개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 애호가 관심,  12000정 선주문
미국의 총기애호가들은 벌써부터 해당 권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켈버그는 이미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2500여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기가 성공적으로 특허를 획득하면  395달러(약46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영국 내에서 1만 2000정의 총이 선 주문된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가격에 쉽게 소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속으로 점점 파고들고 있는 것.


# 테러 및 범죄 악용 우려
그러나 총기 반대 운동가들과 경찰은 해당 총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이다.문제는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이다. 최근 유럽 각 지역에서 폭탄 테러 등이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모양의 총이라면 누구도 위험을 감지하기 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빌 존슨 미국경찰조직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Police Organizations) 대표는 CNN머니와 한 인터뷰에서 “총기처럼 보이지 않게 위장한 무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얼 컨실 측은 SNS를 통해 “우리는 경찰을 100% 지지한다”면서 “이 총기가 경찰에 대항하는데 쓰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하게 지갑처럼 생긴 총기도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그런 총기 역시 호신용으로 활용될 뿐 경찰 공격용으로 사용된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패트릭 미국 총기폭력반대연합(Coalition to Stop Gun Violence) 홍보부장은 아이디얼 컨실이 “특허를 받지 못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총기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위험하고, 반대로 평범한 스마트폰이 총기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메시, 테러 막고 범인 잡는다

21세기가 바꿔놓은 ‘초연결성(Hyper-Connected Society) 사회’가 테러를 예측해 예방하고 범인을 색출을 해결해주는 시대를 맞고 있다. 초연결성 사회란 스마트기기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어 정보 수집·공유·활용이 가능한 세상을 말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만물인터넷(IoE)이라고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사람·사물·공간·데이터 등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하탄에는 8000여대의 방범용 CCTV와 600여대의 방사능 탐지기, 120여 대의 자동차 번호판 인식 장치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들 감시 장비는 의심스런 사람이나 물품, 차량관련 정보, 즉 빅데이터를 신속히 확인하고 분석해 현장 경찰과 소방서 등 관련기관에 보내준다. 이른바 뉴욕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구축한 DAS(Domain Awareness System)라고 하는 ‘영역 인식 체계’이다. 이 시스템에서 포착한 의심정보는 즉시 ‘실시간 범죄정보 센터(RTCC)’로 보내진다. 

# ‘디지털 메시’가 세상을 바꾼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6년에 주목받을 전략기술 중 하나로 ‘디지털 메시(Digital Mesh)’라는 키워드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메시란 그물망, 철망을 뜻하는 말로 ‘디지털 메시’란 디지털 기기들이 상호 연결되어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가 결합되는 새로운 현실을 말한다. 이 중에 핵심 기술이 ‘디바이스 메시(Device Mesh)’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디바이스란 현재 일상화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같은 모바일 기기를 넘어선 포스트 모바일 기기의 연결을 말한다.

다시말해, 웨어러블, 가전제품,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카메라, 어플라이언스, 앱 등이 상호 호환적으로 연결되어 ‘디지털 그물망’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렇게 서로 성격이 다른 디지털 기기가 연결되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사람과 연결되어 정보를 수집, 공유, 활용할 수 있는 ‘초연결 세상’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디지털 기기 사용자들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하게 된다. 

# 디바이스 메시,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다 
사용자는 어떤 경험이 가능할까? 미국 코벤티스(Corventis)는 2010년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계 ‘픽스(PiiX)’를 개발해 돌연사를 예방하고 있다. 1회용 밴드 모양의 반창고를 환자의 가슴에 붙이면 심장 운동을 감시해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진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한다

24에이트(24eight)는 ‘스마트 슬리퍼’를 개발했다
. 혼자 사는 노인의 안전을 걱정하는 가족들을 겨냥한 것으로 슬리퍼에 부착된 센서가 이를 신은 사람의 걸음걸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지그재그로 걷거나 넘어지는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감지되면 슬리퍼의 무선 송신장치가 가족이나 의사의 스마트폰으로 이상 알림을 보낸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슬리퍼 착용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기능은 노인들의 낙상사고를 막아주고 응급 진료비를 줄여주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픽스’라는 기계와 ‘스마트 슬리퍼’가 지금까지 의료기기와 신발이 제공하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 같은 ‘경계 없는 사용자 경험(Ambient User Experience)’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뉴욕시, 하수 범람사고를 막다
미국 뉴욕시는 매년 폭우가 내리면 하수가 범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일시성 범람이기 때문에 하수 방출량을 줄이면 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뉴욕시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는 대신 하수도에 센서를 설치하는 결정을 했다. 하수도에 센서를 설치해 하수의 범람 수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도록 한 것이다. 혹시 하수관 범람이 예상되면 경고를 발생시켜 시민들이 자진해서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함으로써 하수 범람을 예방하고 있다
이른바 ‘돈트플러시닷미(Dontflush.me: 물을 넘치게 하지 말라)’라는 캠페인을 통해 하수 범람을 막고 있는 것이다. 우범지대, 하수도같이 탐색이 상시로 필요하거나 물리적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국민 편익을 높이고 있다. 

# 스웨덴, ‘클릭뷰’로 살인범 잡다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클릭(Qlik)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클릭뷰(QlikView)’를 개발했다. 스웨덴 남부 스코네(Skane)지역 경찰들은 클릭뷰를 통해 10년치에 달하는 200만 건의 범죄 자료를 단 3시간만에 분석해 7년 동안 주로 이민자들을 노려온 살인범을 잡아냈다. 클릭뷰가 없었다면 경찰 한 명이 43년 동안 분석해야 하는 방대한 양의 자료였다.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범죄를 저지른 전후 범죄자들의 전화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토대로 혐의자의 전화량과 통화 패턴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던 것이다.


이처럼 ‘클릭뷰’라는 프로그램이 빅데이터와 사람을 연결하고 있다. 이같은 연결 효과는 막대하다. 50만 건의 심문 기록을 몇 초 단위로 검색할 수 있다. 사건 수사에 9개월 걸릴 시간을 3분으로 단축시켰고 범죄 예측을 4시간에서 4분으로 줄였다. 

# ‘3D 프린팅 소재’ 혁명 시작됐다
디지털 그물망이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 가트너는 ‘3D 프린팅 소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 니켈 합금, 탄소 섬유, 유리, 전도성 잉크, 전자기기, 제약 및 생물학적 소재와 같은 다양한 소재가 새로운 ‘3D 프린팅’시대를 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항공, 의료, 자동차, 에너지, 군대와 같은 다양한 분야로 3D프린터의 용도 확장을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3D프린터로 어떤 형태의 제품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3D프린터’도 다른 디지털 기기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트너는 ‘디지털 메시’의 한 축으로 분류하고 있다. 21세기는 모든 사물이 지능을 가진 ‘생명체’로 변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성’이 바꿔놓을 미래에 빨리 눈을 떠야 한다. 국가와 기업, 개인은 좀 더 열린 생각으로 다가올 ‘디지털 메시’시대 생존법을 고민해야 한다

히피들로부터 '불리(Bulli, 작은 )' 불렸던 전설의 미니버스,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가 I.D. 버즈 콘셉트 돌아왔다. I.D. 버즈는 마이크로 버스의 형태를 지닌 새로운 컨셉카로, 폭스바겐 브랜드의 기원과 E-모빌리티 미래 사이의 연결성을 구축한다.





털털거리던 엔진 대신 조용한 전기모터를 달고, 완전 자율주행기능까지 넣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대의 공간 활용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I.D. 버즈 컨셉트는 100% 전기로 움직이는 미니밴dl. 앞뒤 차축에 하나씩 설치된 전기 모터는 종합 출력 369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96km/h까지 5 만에 도달한다

넓고 납작한 배터리는 차체 바닥 대부분을 차지하며 용량이 111kWh 달한다. 덕분에 충전으로 434km 있다.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하다

  • MEB-XL플랫폼
  • 5초 제로백
  • 369마력, 600km NEDC전기주행거리
  • 배토리 30분 80%충전
  • 최고속력 160Km  

MEB 플랫폼 덕분에, I.D. 버즈는 다른 어떤 전기차 보다 나은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확장된 MEB-XL 플랫폼을 활용하여 동급 세그먼트에서도 뛰어난 내부 인테리어 공간을 자랑한다. I.D. 버즈는 369마력의 출력과 600km NEDC 전기 주행 거리를 갖추고 있다. 5 만에 60 mph( 96.6 km/h)까지 가속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99mph ( 159.3 km/h)이다


승인된 사용자의 스마트 폰, 디지털 키를 통해 어떤 사람이 차에 탑승을 했는지 또는 운전을 하고자 하는지를 인식한다. 운전자는 폭스바겐 사용자 ID 및 관련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고 중간 목적지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입력 할 수 있으며 경로는 태블릿에 보여진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개발 부문 총괄 담당인 프랭크 웰쉬 박사(Dr. Frank Welsch)는 “I.D. 버즈는 편안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새로운 MEB(Modular Electric Drive Kit)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세대 모델이다.” 또한, “I.D. 버즈의 전반적인 컨셉은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이 컨셉카는 완전자율주행모드를 장착한 다목적 전기차이며, 마이크로버스의 자유로움을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로 계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ID 버즈 컨셉트를 2025년까지 자율주행 차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미래 이야기 같겠지만 불과 7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 추억 '마이클 버스' 어떤 모습으로 부활할지 벌써 기대된다.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운전자 ‘기분’ 읽는 미래차 온다

# ‘인공지능 자동차’가 온다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은 인공지능의 탑재다. 
사람을 대신해서 ‘인공지능(AI)’이 차량 내 탑재된 모든 기능을 작동시며 운전자는 차량에 탑승만해서 목적지만 정하면 된다.


# 자율주행차, 탑승자 감정까지 알아낸다
혼다는 인공지능 ‘감정엔진’이 탑재된 ‘뉴브이(NeuV)를 개발했다. 대시보드 화면에 있는 카메라(AI)가 운전자 기분을 파악해 노래를 재생하거나 중지하고 탑승자의 잘못된 습관까지 지적해준다. 
운행중이 아닐 때는 다른 사람이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공유 시스템까지 갖췄다. 탑승자의 기분을 알아내서 주행 속도를 조절하고 주행 분위기도 조성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차량에 탑재될 ‘인공지능 음성비서’는 운전자나 탑승자와 소곤소곤 대화까지 나누게 된다

# 미래차, 사람과 실시간 교감한다
도요타는 차량 윗면에 넓게 자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리창을 활용해 자동차가 탑승자와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愛i(‘유이’로 지칭)’를 개발했다. 유이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탑승자의 감정이나 신체 상황을 읽어내 실시간으로 주행에 반영한다.
운전자의 운전상태를 점검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자율주행으로 바꿔준다. ‘음성비서’까지 탑재해 자율주행 모드로 갈 지, 수동으로 주행할 지를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 ‘초연결’ 콘셉트카가 온다 
독일의 전장업체 보쉬는 ‘IoT’기술을 접목한 ‘초연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사람이 운전석에 앉는 순간 얼굴을 인식해 시트와 내부온도, 사이드미러 등을 운전자에게 최적의 환경으로 맞춰준다. 평소 즐겨 찾는 라리오 채널이 있으면 주파수까지 맞춰준다. 차 안에서 모니터를 통해 화상회의를 할 수 있고 TV는 물론 영화를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자동차가 IoT를 기반으로 초연결성을 갖게 됨에 따라 거의 개인비서와 다름없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 같은 ‘연결성’은 자동차와 운전자 간 맞춤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가정, 사무실과 연결시켜 ‘제3의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
  
# 동네 주차장을 쉽게 찾아준다
차량에 연결된 ‘초연결성’은 앞으로 주차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주차장과 차량이 센서로 연결되어 주차버튼을 누르면 주차공간이 빈 곳으로 차량을 안내해준다.차량이 도로를 운행하는 사이 센서들이 빈 주차 공간을 감지해 네비게인션으로 주차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른바 ‘커뮤니티-기반 주차’ 솔루션이 차량에 장착된다.
  
# 차량이 집과 사무실이 된다
BMW는 집과 사무실이 되는 자동차 ‘BMWi를 선보였다. 운전자는 자율주행 기능에 운전을 맡기고 거실 소파에 앉은 것처럼 책을 읽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수도 게임을 맘껏 할 수도 있다.
회사 업무도 화상회의도 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 영화를 재생하면 차가 알아서 조명을 어둡게 조정해주고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내려온다. 음성비서는 친구와 약속장소를 정해주고 예약까지 해준다.
  
# 현대차, 2030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했다. 운전대에 손을 대는 사람이 없어도 스스로 운전하고 차선을 자동으로 바꾼다. 운전대에 손을 놓고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음료를 마셔도 차량이 문제없이 도로를 달린다. 교차로에서도 어김없이 신호등대로 움직인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레벨 1에서 5까지 5단계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충족시켰다. 2020년까지 고도자율주행 단계에 들어가고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해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폰으로 문 열고 차량 점검한다
앞으로 자동차 키가 필요 없어진다. 차량키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동을 걸고 차문을 잠글 수 있게 된다.스마트폰에 다운받은 차량 앱은 자동차의 연료상태와 차량 부품의 현상태를 정확히 알려준다. 언제어디에서든지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와이파이(wifi) 핫스팟 기능이 제공된다.